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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daily

1박 2일.. 처가집..

마산..
초록차의 고향..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계신 곳..

보통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프로젝트 때문에 토, 일 1박 2일로 다녀왔다..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와.. 짧은 일정..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처가에 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4-5시간이 걸리는 고속도로 운전도 즐겁고..
라디오도 켜지 않고 둘이서 노래를 부르며 간다..
두어번 휴게소에 들러 식사와 간식거리로 배를 채우고..
룰루랄라 달리다보면 어느새 마산에 도착한다..

초록차의 외할머님이 병원에 계셔서..
병문안을 다녀왔다..
거의 한달 넘게 병원에 계셨는데.. 이제와 찾아뵌 것이 넘넘 미안하다.. ㅠㅠ

마산에 자리를 잡은 외사촌누나도 만나고..
조카도 처음 봤다..
한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음에도.. 서울까지 와서 결혼식에 참석해주신 매형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짧은 하루를 보내고..
우리집과는 정말 다른..
선풍기를 틀지 않아도 너무나 시원한 집에서 단잠을 자고..
서울로 올라갈 때가 되었지만..
가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후후후..
방 한칸 내어달라 해서 여름을 나고 싶은 심정이었다..

1박 2일로 마산을 다녀와서 느낀 것은..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아주 무리가 되는 일정은 아니라는 것..
시간이 되고.. 불편을 끼치지 않을 정도로는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 ^^

임서방~ 하고 불러주시는 정다운 장모님의 목소리가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