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30 memory/@001 trip

[코카콜라 붉은원정대] 2006 독일월드컵 인천공항 출정식..

인천공항엔 여러번 가봤지만..
혼자서 리무진을 타고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혼자라.. 쓸쓸하기도 했지만.. 움직임이 간편해져서 편하기도 했다..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인천공항.. 안개가 자욱하다..
혹시나 안개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살짝~ 된다..

8시 50분까지 1층 밀레니엄홀에 가야 하는데..
도착시간은 8시 30분..
20분이나 남았고.. 혼자고.. 할 일도 없고..
아침에 해결하지 못한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3층에서 집합장소를 내려다보니.. 코카콜라쪽 사람들하고.. 몇몇 참가자들이 보였다..

슬슬 내려가 볼까 싶어..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싣고..
1층으로 내려가자.. 뜨아~
사람들이 두줄로 길게 서있는 것이 아닌가..
응원복과 응원도구 및 간단한 지급품을 받기 위해 선 줄이었고..
그 줄의 맨 끝부분에 가서 섰는데..
안내문에 분명 "케리어 금지"라고 써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케리어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ㅡ.ㅡ;
그 당시엔 사람들이 참 말은 안듣는군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기내 반입이 가능한 케리어는 되는 것이었다.. ㅠㅠ

한참을 기다려 지급품을 받고..
대기장소에 가서 기다리려니 영~ 뻘쭘하다..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는 성격은 아니고..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뒷쪽에 기대어 서서 상황을 관찰하기로 했다..

조금 기다리자.. 출정식이 시작되었다..
코카콜라 한국 지사장이 나와서 영어로 뭐라뭐라 하고.. 통역도 안해준다.. ㅡ.ㅡ;
알아들을 수 있는 몇마디만 알아들었다..
응원연습도 간단히 하고.. 기자들을 위한 포토타임이 있었다..
열심히 들이댄 덕분에.. 신문에 나올 수 있었다.. @.@

출정식을 끝내고.. 탑승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있었고..
그 시간 동안 할 일도 없어서.. 면세점 쇼핑을 하기로 하고 출국장으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