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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daily

편안한 휴일을 보내다..

얼마만에 휴일을 휴일답게 보낸 것인가..
결혼 이후 연이은 행사에..
휴일에 쉬지 못하고..
정신없이 보내기를 한달하고도 보름..
오늘은 정말 맘 편히 쉬면서 보냈다..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을 먹고..
집 근처의 개포도서관을 찾았다..
작은 건물에 사람들은 엄청 북적대는 도서관..
춘천에서 보았던 도서관과는 너무나 달랐다..

대출증도 만들고..
관심 있는 책들도 빌리고..
초록차와 함께 한 도서관 나들이는 짧지만 재미있었다..

오후엔 잠시 낮잠을 자고..
산책을 하러 초록차와 양재천으로 향했다..
원래는 중앙상가의 맛난 모카빵을 사서 가려고 했는데..
휴일에 상가의 상점들이 문을 닫는 것을..
몰랐었어~ ㅠㅠ

대치역 근처까지 가보니.. 맥도날드가 하나 보였다..
거기서 간식을 초록차에게 간식을 사줬다..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면 흐믓해진다.. ^^

간식을 먹고.. 양재천 꽃길을 걸으며 산책을 하고..
예쁜 풍경도 핸드폰 카메라에 담아보고..
잠시 앉아 다리도 쉬어주고..
그리곤 집으로 향해 다시 걷고..

저녁엔 여훈이네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가서 맛난 저녁을 먹었다..
사소하지만 재미난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니 시간은 훌쩍 지났고..
내일 출근해야 하는 여훈과 병희씨.. 그리고 나?? 를 위해..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길을 나섰다..

비가 온다는 소리에 챙겨간 우산이..
아무 쓰임이 없을 줄 알았으나..
간간히 내리는 이슬비에 쓸모가 있었다..

버스를 타고 단지 주위의 버스 정류장까지 와서..
한번도 안가본 단지 입구로 들어갔는데..
ㅠㅠ 동 번호가 제각각이라..
42동을 찾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귀향본능(?)이 있는지..
우리 집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진 않았다.. 후후후..

작고 낡은 집이지만.. 내 집이 가장 편하다..
물론.. 내 집은 아니지만.. 전세니까.. ^^;
열심히 벌어서 얼른 내 집을 갖고싶다..
이사걱정 없는 그곳~

맘편한 휴일이 이제 끝나가는 것이 너무나 아쉽고..
점점 버라이어티(?)한 회사의 업무들도 걱정이 되지만..
이런 편안한 휴일을 위해..
열심히 달려주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