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치게 만드는 페인트 냄새..
이곳 저곳 옮겨다니며 일하는 근무 환경 탓으로..
내 책상을 꾸미고 사무실을 가꿔가는 재미 혹은 기쁨은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것도 서러운데..
외주업체직원만 모아놓은 급조된 사무실에는..
주말에 칠해진 페인트 냄새가 진동을 하여 코끝을 자극하고..
이대로 뇌가 녹아버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그나마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은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차라리 담배연기가 반갑게 느껴지다니..
이럴 때 정말 내 사무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내가 민감한 것인지.. 다른 사람들이 둔감한 것인지..
혼자서 유난을 떠는 것 같기도 하고..
해결방법도 없는 상황이니 그냥 참는 방법 밖에는 없다.
퇴근한지 3시간이 넘었지만.. 아직도 콧속이 찡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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