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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daily

키보드에 대한 고민.. 힘들다.. 빨리 질러야 할까보다..

코딩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지만..
그간 키보드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노트북 키보드의 키감이 맘에 들지 않아도 참고 쓰고..
4,000원 하는 싸구려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i-rocks의 키보드를 쓰면서.. 음.. 좋은걸 하는 정도다..

그러다.. 재호가 구입한 270,000원 짜리 RealForce 86 키보드를 접하게 되었다..
재호가 예비군 훈련을 간 사이에 3일간 사용을 해보니 키감이 썩 괜찮았다..
궁극의 키보드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니 만큼 좋지 않을리 없다..

비싸긴 하지만 구입을 결정하고..
중고장터에 매복을 했으나.. 딱 맞는 매물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다른 키보드에도 눈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Filco 마제 텐키리스..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해보고 싶기도 하고..
리얼86에는 없는 Caps Lock, Scroll Lock Led 가 있어서 끌린다..
모양도 더 나은 것 같다..

KVM 스위치와 텐키리스 키보드에서 숫자키를 사용하기 위한 유틸을 적용하려면..
Scroll Lock 을 자주 사용해야 하는데..
그 상태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찾아보니 소프트웨어 적으로 표시해주는 유틸이 있다고 하니..
리얼 86에서도 그걸 사용하면 답답함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

몇일을 고민하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맛과 소리를 생각해봤는데..
마제 세이버 청축이 가장 끌린다.. ^^;
하지만.. 청축을 사무실에서 사용하면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지 못할거라는 글이 많아서..
왠지 갈축을 구입해야만 할 것 같다..
딸깍거리는 기계식 키보드의 소리와 키감을 느끼며 코딩도 하고..
블로그에 글도 쓰고 하고 싶은데..
주위에서 과연 견뎌줄 것인가가 문제다.. ^^;

구입에 대한 확률은..
마제 세이버 청축 10%, 마제 세이버 갈축 30%, 리얼 86 30%, 리얼 10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