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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daily

자동차 초보.. 카 파워 플러스 장착기..

올뉴마티즈 2005년식..
잘 나가는 마댕이..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
힘..

카 파워 플러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
힘이 더해지는구나.. ^^

옥션에서 제품을 주문하고..
택배를 받아 개봉을 하고..
설명서를 찬찬히 읽어본다..
엇.. 간단하네..

이젠 실전에 돌입..
본넷을 열고..
배터리를 바라본다..
손을 대도 괜찮은걸까?
감전되는건 아닐까?
아냐.. 괜찮다고 동혁이가 그랬어..
결론은.. 괜찮다.. 이군..

얼른 장갑을 낀다..
감전되면 안되니까.. ^^;

배터리 캡을 열었는데..
어라...... @.@
구멍 사이즈가 안 맞네?

1분간 바라보고 있었더니..
여기가 아닌가보다 싶고..
옆에 비슷한 사이즈의 볼트가 보인다..
여기에 장착해도 전기가 흐르는 거겠지?
이것도 쇠로 되어 있으니까? ㅎㅎㅎ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감을 잡았다.. 후후후..
이미 체결되어 있는 볼트의 다음에 장착을 하려고 보니..
고정이 안될 것 같다..
볼트를 풀러낸 후에 장착을 하고 볼트를 조여야 할 것 같은데..
헉.. 장비가 없다..
가진건.. 헌 칫솔과 장갑뿐..

힘없이 본넷을 닫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 이것 하나 장착을 못한단 말인가..
상품평에 장착 어려웠단 얘기는 하나도 없었던 것 같은데..
물론 카센터에 가서 장착을 했다는 글도 있었지만..

오~ 카센터..
초보.. 모를땐 전문가가 하는 걸 한 번 본 이후 배우는거지 뭐..
이런 생각도 잠깐 스쳤다..
하지만.. 그거 풀고 장착하고 조이고.. 이게 귀찮아진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이마트에 있는 스피드메이트에 가서 이거 장착해주세요 했더니..
공임 드니 직접 하세요.. 한다..
좋다.. 해보자..
그럼 공구 빌려주세요~
음.. 잠시 망설이더니 공구를 빌려준다..

자전거 수리시에도 공구는 빌려주지 않는다던데..
자동차 수리시에도 비슷할 것 같았지만..
다행이다..

공구는 빌렸지만..
버벅버벅.. 느릿느릿.. 어리버리..
그래도 장착을 했다..

남은건 ECU 휴즈 초기화..
휴즈박스에서 ECU 휴즈를 확인하고 힘을 주어 당긴다..
안빠지네.. ㅠㅠ
2분을 낑낑거린다.. 손톱이 부러지려 하고..
이거 뭔가 사고를 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스톱~

정비사 아저씨에게 장비도 돌려줄 겸 말을 붙이고..
물어봤다.. 그냥 뽑으면 되나요?
네.. 그냥 뽑으면 되요.. @.@
질문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하는게 중요하다..

정비소 앞에서 낑낑거리는 것이 조금 창피하게 느껴지고..
차를 빼서 좀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다시 낑낑거린다..
여전히 안빠지는 휴즈가 야속하다..

동혁이게게 전화를 한다..
그거 그냥 뽑으면 되는거냐?
응 그냥 뽑으면 디는데.... 그거 전용 집게로 뽑아야 한다..
집게가 어디 있단 말인가?
있다... @.@ 휴즈박스 안에 같이 있었다..

무사히 ECU 초기화를 하고 마트를 나선다..
액셀을 밟으니 차가 쑤욱~ 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효과가 있다고 느껴지고..
괜히 창문을 올렸다 내렸다 해본다..
똑같네.. 음..

그래도 뭔가 달라지기 시작할 거라 믿고..
타보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