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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daily

송별회식..

업무상 긴밀한 관계이고 개인적인 친분도 두터운..
최팀장님이 회사를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같은 회사는 아니지만.. 협력사에서 저희와 가장 잘 맞는 분이었는데..
이제는 좀 여유롭게 일을 하고 싶으시다며..
급작스레 이직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송별회식의 시작부터 소주잔 공세를 받으시고..
2차에서는 술을 거의 마시지 못하고.. 힘겨워 하시다가..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향하셨는데..
아침에 보니..
메신저 대화명이 "저 오늘부로 술 끊었어요"로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어제 회식에 참석했던 대부분의 사람이 무척 힘들어 하고..
업무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고요..

점심으로 콩나물해장국을 먹었지만..
속풀이가 다 되진 못한 것 같습니다..

가시는 분은 새로운 곳에서..
남은 이들은 맨날 그곳에서..
열심히 살아남을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