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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부치기.. 명절이면.. 이틀 이상.. 엄마 가게에 가서 전을 부쳐야 한다.. 내 역할은.. 전을 직접 부치기 보다는.. 재료를 준비해주는 것이다.. 계란을 깨서 풀어두고.. 밀가루를 묻혀주고.. 설거지도 하고.. 남들은 추석 연휴가 길어서 좋다 했지만.. 올 추석엔 꼬박 3일을 일해야 했기에.. 그리 좋지만은 않았는데.. 그제, 어제 평소보다 많이 바쁘더니만.. 오늘 오후에 재료가 다 떨어져서 예년보다 일찍 끝났고.. 피곤함에 쓰러저 잠드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에 글을 남길 여유도 있었다.. 매상도 전년에 비해 높은 것 같고.. 기분 좋고.. 몸도 편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 더보기
또 한 번의 명절을 보내고.. 어렸을 적 명절은 즐거운 날이었다.. 친가쪽에 아들이 귀한 관계로.. 세뱃돈을 받아도 조금 더 받고 하는 등의 호사도 누렸다.. 그러다.. 엄마가 전가게를 하시면서 상황이 바꼈다.. 명절은 온 가족이 뭉쳐서 치러내야하는 힘든 날이 되어버렸다.. 명절만 되면 기다려지던 맛난 전은.. 맛은 그대로이지만.. 기다려지지는 않았다.. 또 한 번의 명절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집에서 피곤한 몸을 뉘이고 영화를 보고.. 컴퓨터를 하고.. 친척집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몸이 따르질 않는다.. 몸이 피곤해지면.. 마음도 피곤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흥분하게 된다.. 결국 일은 터졌다.. 누나의 발 위에 접시를 떨어트려 다치게 하고.. 동생과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또 틀어지고.. 더보기